?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한국어를 통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

 

재형 목사   달라스한국학교 이사(전 캐롤톤캠퍼스 교장)

 

   한국인에게 있어서 한국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 차원을 넘어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게 해 주는 성격을 지닌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어를 능통하게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당연히 한국인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특히 한국인이 적은 지역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음속으로 부터 친밀감, 동질감 등을 느끼게 됩니다. 외국에서 살고 있으면서 한국어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가 한국인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한 단면이고 또한 한국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한국 정부의 조사에 의하면 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숫자가 7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그와 더불어 2, 3세로 갈수록 한국어를 모르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국어를 가르칠 필요성은 느끼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모국어 교육을 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고, 뒤늦게 가르쳐 보려고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어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한국어 교육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과제 입니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한국인은 한국어를 알아야 합니다. 한국인 2, 3세들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위한 교육이기에 좀 더 절실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가정에서 한글교육이 원활히 되지 않을 경우 아이와 부모와의 의사소통의 단절이 아주 큰 문제이기에 한글학교의 존재는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필요성으로 인해 자생적으로 생겨난 것이 한글학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글학교가 생겨나던 초창기에는 해외 한글학교 교사라는 일이 대부분 자원봉사일이여서 재외동포 주부나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교사 일을 감당했었기 때문에 한국어에 대한 정보나 지식뿐만 아니라 교수법에 있어 다소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해외 거주 및 체류하는 계층이 다양화 되면서 한글학교의 교사들의 전문성이 많이 제고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글학교 교사분 들이 한국에서의 교사 실무 경험이 있거나 그에 준하는 능력을 소지하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 곳 현지 대학에서 강의 하시는 교수님들도 자원하여 2세들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위하여 한글학교에서 수고하고 계십니다. 더 나아가 외국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교육의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마다 전국 단위의 교사 세미나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많은 한글학교 교사분 들이 한글 교육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제고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교사 세미나는 유아, 유치반, 초등, 중등반 교수법과 한국어 문법 및 맞춤법 강연과 더불어 한국에서 출판되고 있는 외국어로서의 한글 교재 및 각종 자료들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또한 해외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에게는 다양한 시각의 역사의식이나 철학적 사고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끔은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2세들이 있어 우리의 눈길을 끌지만 한국어를 읽을 줄 모르는 동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보면 한국어 배움에 대한 동기가 약합니다. 재외 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는 어찌 생각하면 그리 절실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거주하고 있는 사회에서 소수 민족이라는 현실을 오히려 장점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모국어인 한국어를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2005 4월에 교육인적자원부는 재외동포 교육 확장 강화 방안을 발표하여, 그 목표를 국가의 소중한 해외 인적자원 개발 활용으로 확대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서도 우리의 2, 3세들을 본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문화를 아는 차원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의 문제를 확고히 인식하게 되는 교육이기에 한글과 문화를 우리의 자녀들에게 가르쳐 같은 한국인끼리 소통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빠르게 변화하고 움직이는 세계화로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생활하는데, 때문에 각 나라에서는 비록 외국에 살지만 자신들의 국민이기에 말과 글, 그리고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학교를 세워주거나 교육보조를 해 준다고 합니다. 자생적으로 생겨나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학교가 좀 더 활성화되고 관심을 갖게 되어 한글을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이미숙 달라스캠퍼스 선생편 file webadmin 2017.10.30 82
16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이숙 달라스캠퍼스 교장편 webadmin 2017.10.20 126
15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윤지윤 이사편 file webadmin 2017.10.14 170
14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장덕래 이사편 2 webadmin 2017.10.06 167
13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김원영 전 이사장편 webadmin 2017.10.01 136
12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허영주 교장선생편 webadmin 2017.09.29 129
11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이성일 이사편 webadmin 2017.09.29 104
10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장덕래 이사편 webadmin 2017.09.28 76
9 2017년 뉴스코리아 달라스한국학교 연재 칼럼- 김택완 이사장편 webadmin 2017.09.28 79
8 달라스 코리아 라디오 - 한글날 특집 아침마당 호수 2013.12.06 3478
7 달라스코리아라디오 달라스한국학교 편 GDKS 웹 운영자 2013.10.13 4844
6 텍사스 교육청 “한국어로 학점 딸 수 있다” - 이명호 이사 - GDKS 웹 운영자 2011.04.27 11883
5 [2003년 기고문] 달라스한인학교 릴레이 칼럼을 마치며 - 박용인 이사 - file GDKS 웹 운영자 2011.01.20 11924
» 한국어를 통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 - 김재형 부교육감/이사 - GDKS 웹 운영자 2011.01.20 11635
3 감사한 마음 - 정미숙 리차드슨캠퍼스 교장 - GDKS 웹 운영자 2011.01.20 11696
2 한글교육의 필요성과 한국학교의 역할과 기능 - 방정웅 교육감/이사 - GDKS 웹 운영자 2011.01.20 12594
1 2010년 재외 한글학교 교사 초청 워크숍에 다녀와서 - 유명희 플래노캠퍼스 교장 - GDKS 웹 운영자 2011.01.20 46280
Board Pagination ‹ Prev 1 Next ›
/ 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